영등철은 바람이 차고 수온이 가장 낮은 시기입니다. 그래서 이 시기가 지나야 낚시 시즌이 시작되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봄 낚시 어종은 정말 다양한데요~ 출조할 수 있는 3월이 되었으니 오늘은 리스트 업 해보겠습니다.
목차
유터 낚시
유터의 경우 수온이 바다의 수온보다 한발 앞 서 움직입니다. 바다의 수온보다 빨리 따뜻해 지고 빨리 차가워집니다. 그래서 12월 바다낚시는 성행하지만 유터는 폐장을 하고 영등철인 2월~3월에 미리 개장합니다. 물을 가둬놔서인지 날씨의 영향을 덜 받고 있습니다. 지금 유터는 주말마다 개장하고 있습니다.
유터의 장점
접근정이 좋고 화장실이나 매점 등의 편의시설이 있어서 편하게 이용가능합니다. 또한 관리자가 따로 있어 서비스나 안전 면에서 걱정하지 않아도 되고 가족들과 함께 한다면 놀거리나 이벤트가 준비되어 있어서 즐겁게 즐길 수 있습니다.
유터의 단점
단점은 개장 시 많은 물고기를 방류한다는 것입니다. 시즌 오프가 다가오면 입질도 없고 씨알도 작아집니다. 초보들도 많이 오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밀집되어 있고 입장료가 따로 있어서 경제적으로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유터에서는 텐트를 칠 수 없기 때문에 추운 겨울에 매서운 바람도 맨몸으로 이겨내야 하는 단점이 있습니다. 이러한 장단점은 바다낚시에도 다 있기 때문에 영등철에 낚시가 하고 싶다면 유터에 가서 낚시하는 것은 추천드립니다. 단점이 더 크다면 조금 기다리셨다가 바다낚시를 하셔도 좋을 거 같습니다.
도다리 포인트
바다 낚시 시즌을 시작하는 어종은 도다리와 노래미, 가자미입니다. 비슷한 형태를 가진 이 어종들은 보통 같이 낚입니다. 수온이 먼저 올라오기 시작하는 동해를 시작으로 3월 중순이 되면 서해권에서도 낚을 수 있습니다. 도다리 낚시의 핵심은 '고패질'을 잘해야 합니다. '고패질'이란 봉돌을 바닥에 반복적으로 떨어뜨린 후 흙먼지를 만들어 도다리의 입질을 유도하는 행동입니다. 이 행동은 짧고 빠르게 해야 합니다. 위아래위아래 반복된 행동을 약 20번 정도 반복 한 후 입질을 기다리면 됩니다. 이다음 행동은 '끌어 주기'입니다. '끌어주기'란 봉돌을 바닥에 가라앉혀 낚싯줄을 천천히 감았다가 멈추는 동작입니다. 5번 정도 반복 하면 입질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런 행동은 도다리의 습성을 이용하는 것으로 바닥에 흙먼지를 일으켜 먹잇감이 움직이는 듯한 행동을 통해 도다리의 입질을 유도합니다.
육지 포인트
육지에서 낚시할 때는 배가 많이 다니는 수로에서 지형이 살짝 올라온 부분 또는 조류의 흐름이 좋은 테트라포드나 주변 모래지형을 가진 지형을 먼저 선점한다고 도다리를 낚을 수 있습니다.
선상 포인트
선상에서 낚시할 때에는 수면이 잔잔하고 모래가 많은 곳 혹은 해조류 양식장 주변으로 캐스팅한다면 도다리 무리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알이 든 주꾸미
주꾸미는 선상 낚시로 시작합니다. 봄에 시작하는 유일한 두족류 낚시이기도 합니다. 주꾸미를 낚기 위해서 서해, 남해에서는 선상 출조를 예약하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붐빕니다. 가을보다는 봄에 훨씬 잘 잡히기 때문에 시즌성 어종으로 미리 예약하셔야 출조하실 수 있습니다.
주꾸미 포인트
물살이 강하지 않고 적당히 수심이 있는 선착장에서 많이 출몰합니다. 특히 선착장의 슬로프의 경우는 바다로 길게 뻗어 있기에 캐스팅이 길지 못하더라도 슬로프 주변이 수심이 나오기 때문에 초보자 들고 주꾸미 낚시를 접할 수 있습니다. 다한 슬로프 주변에는 항구 쪽에서 버려진 쓰레기나 폐그물등이 많아서 밑걸림이 심할 수 있기 때문에 채비 손실은 감당해야 합니다. 만약 밑걸림이 너무 많을 경우에는 과감히 포인트를 이동해 탐색하는 것이 좋습니다.
우럭&광어 시즌
이 외에도 선상낚시로는 우럭이나 광어도 시즌입니다. 우럭은 침선 낚시나 다운샷으로 시작하며 광어는 3월부터 시작이지만 크기가 큰 광어를 낚기 위해서는 5월 정도에 나가야 대광어를 낚을 수 있습니다. 광어나 우럭은 충남의 오천항이나 대천항에서 출조 선박 예약이 가능하오니 미리 예약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우럭 포인트
우럭은 군집성 어류이기 때문에 뭉쳐있는 것을 좋아합니다. 입질층을 파악하는데 먼저 입니다. 만약 1m권에서 입질이 온다면 1m~2m 권을 노린다면 어군이 몰려있을 경우가 큽니다. 수온이 안정화되고 있는 지금 같은 날씨에는 입질이 활발할 때처럼 강한 입질이 아니라 간사한 입질을 많이 경험하실 겁니다. 이럴 때에는 바닥을 긁어 가면서 낚시하는 거보다는 조금 더 띄운 상태에서 낚시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바닥을 긁기만 하다 보면 입질이 약하게 오기 때문에 진짜 입질인지 파악하기 어렵습니다.
광어 포인트
암초나 은폐물에 몸을 숨기고 있다가 작은 물고기가 지나가면 덮치기 때문에 모래땅에 흩어져 있는 암초 주위나 암초의 가장자리가 광어 낚시의 포인트라고 할 수 있습니다. 광어의 활성도가 좋을 때에는 중,상층부까지 떠오르기 때문에 미끼를 먹기도 하지만 대부분 바닥권에서 입질이 오기 때문에 광어 낚시 공략 방법은 바닥권을 살살 긁어주는 게 가장 좋은 광어 공략 방법입니다. 광어는 밤이 되면 움직이기 시작하기 때문에 활발하게 작은 물고기를 잡아먹는 먹이활동을 하고 낮 동안에는 거의 모래 속에 파묻혀 있습니다. 그렇다고 낮에 광어 입질이 전혀 없는 건 아니지만 해 뜰 때 나 해 질 녘에 가장 좋은 조과를 보실 수 있습니다.
임연수어 시즌
동해에 좀 시즌을 시작하는 어종은 임연수어가 있습니다. 만약 임연수어가 잡히고 있다는 소식이 들리면 낚시프로들은 강원도 고성을 시작으로 강릉까지 해안가에서 임연수어 낚시를 시작합니다. 그 이유는 임연우서 시즌은 굉장히 짧기 때문에 (약 2개월) 늦어도 4월 말까지는 출조하셔야 1년 중 한 번 볼 수 있습니다. 이 외에도 봄이 시작되면서 감성돔, 문어, 오징어등 다양한 어종을 낚을 수 있습니다. 시즌이 시작된다는 말은 우리 낚시프로들의 마음을 들뜨게 하는 말입니다. 출조 전 기상 상황을 꼭 확인하시고 출조에 임하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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